세계 8위권의 경제대국 브라질.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영토를 자랑하고
인구수도 2억명에 육박하는 대국입니다.
그런 브라질이 세계경제 회복기를 타고
원자재 수출로 급격한 성장을 했는데
최근 다시 불거진 세계경기의 불황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도는 최악이고, 탄핵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며
브라질 경제 GDP의 6-7% 차지하는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에서 20억달러의 권력형 비리가 발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자칫 하다 제2의 러시아와
같은 상황에 처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은 상황입니다.
서민들의 생활이 말이 아닌상황이 되버렸는데... 가장 먼저 실업률이 미칠듯하게 폭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실업률이 8%에 육박해 가고 있는데 그 상승속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자고일어나면 옆집이 실업자가 되고 다음날은 내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브라질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6-9% 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활물가의 살인적인 상승으로 이미 민심은 룰라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무혈입성하다시피했고 인기가 좋았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위기에까지 몰린 상황입니다.
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에 현재 브라질의 금리는 14.25% 라는 엄청난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매판매 역시 12년 말을 정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가장 데미지가 컸던 사건이 바로 앞에서도 언급했던 페트로브라스 권력형 비리 사건입니다. 브라질 대통령 탄핵도 사상 초유인거 같은데 가능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합니다. 그 마무리는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면 브라질은 3가지 글로벌 위험이 다 잠재해 있는 나라인데, 중국발 충격에도 취약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도 취약하고, 대내요인에도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이 이렇게나 허약한 경제 체질을 가지고 있다는게 놀라운데 기술자본력이 아닌 순수하게 2억명의 인구 + 원자재 수출에 힘입은 1차원적인 산업구조가 그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엄청나게 뛰었고, 러시아보다도 더 큰 위험국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